* 15금 수위에 맞췄습니다. 혹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41. 한유란의 손이 내쳐진 그대로 공중에 어색하게 떠 있었다. 손끝이 조금 떨린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내 몸이 떨리고 있어서 그렇게 보인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 손이 소리 없이 내게 말하고 있었다. ‘진짜 미쳤어?’ 입술을 질근 깨물었다가 놨다...
*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너무 오랜만이라 참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기다려 주셔서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도 연재가 쉬어갈 수는 있지만 (웬만하면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ㅜㅜ) 어떻게든 완결은 낼 거라는 사실만큼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 포스타입 설정 중 유료로 구매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발행인이 삭제하면 유료로 구매한 분들의 라이...
39. 멍하니 한유란의 옆얼굴을 봤다. 귀 안쪽에서 빠르게 울리던 북소리가 뚝 멈췄다. “정서린 씨를 왜 여기서 찾으시죠?”
38. 나는 광대가 높게 올라가려는 걸 억지로 내리누르며 최대한 덤덤한 척 해봤다. “그러면 생각 좀 해볼게요.” “안 되는데. 여기서 대답해. 5초 안에. 1, 2, 3.”
37. “흐응. 확실히 그건 의외네.” 어느덧 테이블로 다가온 정서린이 중얼거리더니 날 보며 씩 웃는다. “앨리스가, 낯을 좀 가리거든.” 거짓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한국어로 툭 내뱉었다.
36. 내가 긍정하자 정서린이 헛헛한 웃음을 터트렸다. 심각하던 눈빛이 무너지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그러더니 고개를 숙이고 관자놀이를 갉작거리며 한숨 섞인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35. 나이스 캐치? 확실히 이상한 여자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자세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가 보면 부둥켜안고 있는 거로 오해하겠다 싶을 만큼 내 몸이 여자의 품에 밀착되어 있었다.
34.
33. 비행기에서 내리자, 눅눅한 공기가 피부에 차갑게 들러붙었다. 하아- 하고 일부러 숨을 길게 내쉬었다. 하얀 연기 같은 게 언뜻 보였지만 곧 어둠에 스며드는 것처럼 자취를 감췄다. 딱 그 정도의 날씨였다. 아주 춥지는 않지만, 서늘한 기운이 막 피어나는 듯 몸이 으스스했다. 여기가 서울이 아니라 부다페스트라는 실감이었다.
32.
31.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30. “어쩌면, 그것도 사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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